
시에라디자인의 시작은 사업 계획이 아니라 요트 위에서의 농담이었다. 밥 스완슨(Bob Swanson)과 조지 마크스(George Marks)는 1963년 버클리의 등산용품점 '더 스키 헛'에서 함께 일하며 만났다. 1965년, 친구 데이비드 부시먼과 몬터레이만에서 요트를 타던 중 부시먼이 늘 하던 농담처럼 "왜 아웃도어 사업을 안 하냐"고 묻자, 두 사람은 "네가 돈을 대면 하지"라고 받아쳤다. 부시먼은 그 자리에서 "그럼 나한테 제안을 해봐"라고 응했고, 실제로 2만 5천 달러의 초기 투자금을 받아냈다.
그렇게 1965년 캘리포니아 포인트리치먼드에서 회사가 시작됐다. 초반엔 직원 둘이 밤낮으로 재봉틀을 돌려야 할 만큼 힘들었지만(조지의 어머니까지 바느질을 도왔다는 일화가 있다), 1968년엔 정직원이 28명까지 늘었다. 이후 수십 년간 업계를 바꾼 혁신을 잇달아 내놓았다 — 지금은 당연해진 텐트 스위프트 클립(강풍 속에서도 먼저 팩다운 후 세울 수 있는 방식, 1982), 브랜드를 유명하게 만든 60/40 마운틴 파카(1968), 미국 최초로 700필파워 구스다운을 적용한 침낭, 굽은 폴과 곧은 폴을 함께 쓴 최초의 돔텐트 '에어플렉스(1977)', 4파운드 아래로 무게를 낮춘 최초의 2인용 '울트라라이트' 텐트 플래시라이트(1983)까지, 수백 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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