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맨의 시작은 텐트도 캠핑도 아닌 가솔린 램프였다. 1900년 무렵 윌리엄 코핀 콜먼이 오클라호마주 킹피셔에서 회사를 세웠을 때, 팔던 물건은 오직 가솔린 램프 하나였다. 1902년 캔자스주 위치토로 근거지를 옮겼고, 1914년 출시한 콜맨 랜턴이 대히트를 치며 지금까지 전 세계에 5천만 개 넘게 팔려나갔다.
1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이 유럽 협상국에 밀·옥수수·고기 같은 식량을 대량으로 대야 하는 상황이 되자, 농부들은 밤늦게까지 일할 수밖에 없었다. 전력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엔 성능 좋은 남포등이 절실했고, 미국 정부는 콜맨을 전시 협력기업으로 지정해 자금과 재료를 지원했다 — 이렇게 만들어진 랜턴만 100만 개에 달한다. 이 시기를 거치며 콜맨은 "야외에서 밝고 안정적인 불빛"이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국가적 스케일로 각인시켰다.
지금도 콜맨 제품은 소모품(펌프 피스톤 실링, 그리스)만 교체하면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내구성으로 유명해서, 수십 년 된 랜턴이 이베이에 멀쩡한 상태로 올라오는 경우가 흔하다. 뚜껑을 열어 바람막이로 쓰는 2구짜리 버너, 이른바 "콜맨 투 버너"도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현재는 뉴웰 브랜즈(Newell Brands) 소속으로, 미국 캠핑용품 시장에서 마모트와 함께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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