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디(COODY)는 "스마트한 캠퍼를 위한 캠핑 브랜드"를 내걸고 출발한 국내 브랜드다. 법인은 (주)쿠디이며, 경남에 물류 거점을 두고 있다. 브랜드를 관통하는 말은 '편하게'다. 폴대를 끼워 세우는 방식을 버리고 공기를 넣어 세우는 구조로 옮겨간 것이 그 출발점이다. 실제로 사용자들이 남긴 후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대목도 설치 시간이다. 바람을 넣고 자립하기까지 삼 분이 채 걸리지 않아, 텐트를 세우고 걷는 데 쓰던 시간과 땀을 그대로 자유시간으로 돌려받는다는 이야기가 반복해서 나온다. 라인업의 중심은 에어텐트다. 숫자로 크기를 구분하는 방식을 쓰는데, 8.0과 10.0이 널리 알려져 있고 루미(roomy)나 파밀리아처럼 이름을 붙인 모델도 함께 낸다. 면 소재를 쓴 글램핑형 라인이 특히 눈에 띄는 자리를 차지한다. 바닥 일체형 구조로 벌레가 들어올 틈을 없애고, 천장에 우레탄 창을 내 안에서 하늘을 볼 수 있게 한 설계가 그 성격을 잘 보여준다. 머리와 어깨가 닿는 높이를 넉넉히 잡아 키 큰 사람도 허리를 펴고 움직일 수 있게 한 점도 자주 언급된다. 무게는 이 브랜드가 감수한 대가다. 에어빔 구조에 면 원단을 더하면 무거워질 수밖에 없고, 후기에도 그 지적이 빠지지 않는다. 다만 설치의 편함이 그 무게를 상쇄한다는 평가가 많아, 차에 싣고 내리는 수고를 감수할 수 있는 오토캠핑 사용자에게 방향이 맞춰져 있다. 텐트 외에도 에어소파, 접이식 테이블, 화목난로, 카펫과 그라운드시트 같은 부속까지 폭넓게 다룬다. 텐트 하나를 파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안을 채우는 물건까지 한 브랜드로 묶으려는 구성이다. 자사몰과 함께 네이버 카페를 운영하며 사용 매뉴얼과 A/S 접수를 따로 두고 있는 것도, 조립 구조가 복잡한 에어텐트를 다루는 브랜드다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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