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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로 텐트 사기 전 확인할 7가지

텐트는 중고 거래가 활발한 품목입니다. 캠핑을 시작할 때 장비를 한 번에 갖추려면 부담이 크고, 반대로 몇 년 쓰다 다른 텐트로 갈아타는 사람도 많아서 매물이 꾸준히 돌아갑니다.

문제는 텐트가 사진만으로는 상태를 알기 어려운 물건이라는 점입니다. 펼쳐놓은 사진 한 장으로는 폴대 크랙도, 코팅 벗겨짐도, 막힌 지퍼도 안 보입니다. 오늘은 중고 텐트를 볼 때 확인할 것들을 순서대로 정리해봅니다.

1. 폴대 — 전부 펼쳐서 확인

가장 먼저, 가장 꼼꼼히 봐야 할 부분입니다. 폴대가 부러지면 그 텐트는 사실상 못 씁니다. 수리가 되더라도 비용과 시간이 만만치 않습니다.

사진만으로는 확인이 어려우니 직거래로 직접 펼쳐보시길 권합니다. 판매자가 이걸 꺼려한다면 그 자체가 신호입니다.

2. 바닥 코팅 — 뒤집어서 안쪽을 봅니다

플로어 안쪽의 방수 코팅은 시간이 지나면 가수분해로 벗겨집니다. 손으로 만졌을 때 끈적이거나 하얗게 일어나 있으면 이미 진행된 상태입니다.

바닥 코팅이 벗겨지면 습기가 그대로 올라옵니다. 그라운드시트로 어느 정도 보완되지만 근본 해결은 아닙니다. 5년 이상 된 텐트라면 이 부분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3. 지퍼 — 전부 여닫아 봅니다

지퍼는 텐트에서 가장 자주 쓰는 부품이면서 고장도 잦습니다. 출입구, 창, 이너, 전실까지 전부 한 번씩 여닫아보세요.

지퍼 수리는 원단을 뜯어야 해서 생각보다 비쌉니다.

4. 시접 테이프 — 봉제선을 훑어봅니다

내수압이 아무리 높아도 시접이 벗겨지면 그 자리로 물이 들어옵니다. 플라이 안쪽 봉제선을 손으로 훑어서 테이프가 들뜨거나 떨어진 곳이 없는지 확인하세요.

가장자리부터 조금씩 일어나는 경우가 많으니 모서리 부분을 특히 잘 보세요.

5. 곰팡이 냄새 — 접힌 채로 맡아봅니다

젖은 상태로 보관하면 곰팡이가 생깁니다. 한 번 밴 곰팡이 냄새는 세탁으로도 잘 안 빠지고, 얼룩은 거의 안 지워집니다.

수납된 상태에서 가방을 열었을 때 나는 냄새로 대략 알 수 있습니다. 퀴퀴한 냄새가 나면 다시 생각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6. 구성품 — 목록을 받아 대조합니다

텐트는 부속이 많습니다. 이너, 그라운드시트, 팩, 스트링, 수납가방, 폴대 슬리브. 이 중 하나만 없어도 따로 사려면 돈이 듭니다.

특히 원래 수납가방이 없는 경우는 보관 상태를 의심해볼 만합니다. 가방 없이 굴러다녔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브랜드 공식 페이지에서 구성품 목록을 미리 확인하고 대조하시면 확실합니다.

7. 시세 — 정가 대비 몇 %인지 확인합니다

여기가 중고 거래에서 가장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텐트마다 감가 속도가 다릅니다.

정가만 보고 "반값이니 싸다"고 판단하면 안 됩니다. 같은 모델의 최근 거래 사례를 몇 건 찾아보고 그 안에서 판단하시는 게 정확합니다.

정리

확인놓치면
폴대 크랙텐트를 못 씁니다
바닥 코팅습기가 올라옵니다
지퍼수리비가 큽니다
시접 테이프비가 샙니다
곰팡이냄새가 안 빠집니다
구성품추가 비용이 듭니다
시세비싸게 삽니다

가능하면 직거래로, 펼쳐볼 수 있는 조건에서 보시는 걸 권합니다. 택배 거래는 이 중 대부분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저희 사이트는 텐트 상세페이지에서 중고 매물을 바로 검색할 수 있게 해두었습니다. 정가와 스펙을 확인한 다음 매물을 보시면 판단이 훨씬 쉬워집니다.

다음 글에서는 동계 캠핑을 처음 준비할 때 스펙에서 무엇을 봐야 하는지 다뤄보겠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캠핑 친구에게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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